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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 트럭 안에서 만난 하나님 “나는 예수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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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투데이 작성일18-05-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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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사는 사람들(2)] 고려통운 대표 최철영 집사

 

최철영
최철영 안수집사를 고려통운에서 만났다. ⓒ미주 기독일보

거대한 트럭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주차장 너머 작은 사무실에서 고려통운 대표 최철영 안수집사를 만났다. 아직 미국 남가주 지리에 익숙하지 않는 기자가 미리 알리고, 네비게이션에 의지하며 가는 동안 오래 기다린 탓인지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주었다. 

 

간단한 소개로 시작된 만남은 최철영 집사의 흥미진진한 경험과 간증으로 금세 즐거운 만남이 되었다. 오랜 세월 동안 운송업에 종사한 그는 수많은 사연을 품고 있었다. 어림잡아 대륙횡단을 250번 이상 했단다. 그가 길 위에서 보낸 세월이 수 년에 이른다. 그 숱한 세월을 통해서 빚어진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오전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성당에서 시작한 신앙 생활 

최철영 집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성당을 다녔다. 성당에서 성경을 배우며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고 신앙생활을 시작한다. 물론 종교 생활에 가까운 무미건조한 신앙생활이었다. 이런 신앙생활은 중, 고등학교 시절을 거쳐 군대 생활을 마칠 때까지 계속 되었다. 비록 무미건조한 종교생활 수준이었지만 어릴 때부터 성경을 알고, 예수님과 하나님 그리고 천국을 알게 되며 성장한 것이 참 고마운 일이다. 지금은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믿고 섬기며 교회를 통한 신바람 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것이 문제다!

 

20대에 우여곡절 끝에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미국에서의 정착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 괴로운 시절에는 매일 매일이 두렵고 아픔 가운데 있었다. 아침 해가 뜨면 희망에 가득차고 새로운 기대로 부풀어야 하는데 청년 최철영에게 매일 아침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절망의 무거운 그늘이 청년 최철영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었다.


너무 힘든 세월을 너무 힘든 마음으로 보내던 어느 날 아침, '내가 왜 이렇게 힘들까? 이 절망의 어두움을 어떻게 이길까? 이 고통스러운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 나갈까?' 고민하다가 문득 "아직 내가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구나!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것이 내 인생의 문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수님이 없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된 것이다. 그 시절 어떻게 그런 기특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지금 돌이켜 보아도 대견하다. 그 젊은 시절에 하나님을 향한 바른 소원을 갖게 되었다.


"나도 이제 예수님을 만나야겠다."

바로 기도를 품게 된 것이다. 

말씀으로 받은 기도 제목으로 하나님을 체험하고 

그 당시 청년 최철영은 대륙을 횡단하는 이삿짐 트럭 운전수였다. 한 달에도 몇 번씩 대륙을 횡단하고 있었다. 그 무료하고 힘든 시간들에 그의 유일한 낙은 여러 목사님들의 설교들을 듣는 것이었다. 한인 마켓 등에서 획득(?)한 목사님들의 테이프를 듣고 또 들었다. 자신도 모르게 신앙이 성장하고 영적인 지식을 얻게 되었을 것이다. 아마 이런 과정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야겠다!" "나는 예수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텍사스주 덴톤으로 이주하시는 목사님의 이삿짐 서비스를 하면서 목사님의 설교 테이프를 받게 된다. 지금은 성함도 교회도 기억할 수 없는 목사님인데 그 목사님이 건넨 설교 테이프가 청년 최철영이 주님을 만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목사님의 설교 중에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두 가지 메시지가 있었다. 아니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스스로 품게 된 기도 제목이 두 가지였다. 

두 가지 기도제목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너무나 생생한 기도제목이었다. 그 첫째 기도제목이 "내가 누구입니까?"이다. 청년 최철영은 간절히 기도한다. 기나긴 트럭 운행들 속에서 간절히 기도한 것이다. 홀로 있는 공간이니 목 놓아 부르짖은 것이다. 핸들을 붙잡고 기도하는 젊은이의 기도를 들으시고 주시는 주님의 응답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기도 중에 발견하는 자신의 모습은 그야말로 경악스러운 모습이었다. 온갖 죄악으로 물든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말씀을 들으면서 갖게 된 두 번째 기도제목은 "예수님을 알려 주세요!" "하나님을 알려 주세요!"였다. 말씀을 들으며 예수님을 알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갖게 된 것이다. 부르짖음 끝에 받은 응답은 용서하시는 주님의 모습이었다. 경악할 만큼 추악한 죄인의 모습인 자신을 용서하시는 주님을 만난 것이다. 은혜였다! 그 은혜에 청년 최철영은 감격한다. 이런 기도들을 통해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면서 주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것이다. 좋으신 주님과의 동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환란 가운데서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도 어려움이 있다. 예수님께서 타고 계신 배에도 풍랑이 찾아 온 것처럼 주님을 만나 동행하는 최철영 집사에게도 시련이 찾아 왔다. 동료들과 함께 꿈꾸며 땀 흘리며 일했지만 큰 실패를 경험한다. 희망에 부풀었다가 좌절 맛보고 큰 아픔에 망연자실 하여 주저앉아 있을 때에 하나님은 한 목사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었다. 그 목사님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매형이었다. 매형을 통해 받은 하나님 말씀으로 회복하여 그 자리에서 일어나 찾은 교회가 남가주사랑의교회다. 

이렇게 찾은 남가주사랑의교회가 최영철 집사에게는 모 교회가 되었다. 남가주사랑의교회를 통해서 많은 은혜를 받는다. 그는 기도하는 중에 주시는 하나님의 응답을 품고 산다. 2001년의 어느 날 하나님께서 "돈 걱정을 하지 마라!"는 음성을 분명하게 들려 주셨다. 그 후부터 최철영 집사는 돈 걱정은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는 삶을 살아간다. 

최철영 집사는 '하나님의 필요에 따라 섬기며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충분히 채워주신다'는 확신이 있다. 그리고 그는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산다. 그는 늘 봉사의 기회를 찾고, 교회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본다. 교회 일꾼의 마음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헌신에 신실하게 응답하신다. 

소원과 삶의 현장을 담은 기도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기자는 기도제목을 물었다. 마치 기다린 듯이 기도제목을 쏟아냈다. 평소에 늘 기도한다는 증거다. 최철영 집사는 출석하는 남가주사랑의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경험하여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교회가 선교를 위한 건강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 자명한 일이고, 모두가 기도해야 할 일이지만 평신도 지도자가 이런 기도를 품고 늘 기도한다고 하는 것이 고맙고 부러웠다. 

그는 아울러 관계된 모든 사람들을 긍휼히 여길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한다고 한다. 지나간 세월을 돌아보면 주변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일이라는 것이 그의 고백이다. 그래서 그는 매일 이렇게 기도한단다. 

"주여! 오늘 하루 동안에 만나는 이웃들을 사랑하고 섬기게 하시며 그들 속에 있는 예수님을 보게 하옵소서!" 

일상의 삶에서 만나는 이웃들 속에서 예수님을 보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일 것이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자녀로 

최철영 집사는 하나님의 손에 인생을 맡김으로 평안을 누린다. 필요한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채우심을 경험하기에 그는 담대하게 헌신한다. 물론 규모없이 낭비하는 삶은 아니다. 그는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께 드림에 있어서 망설임이 없다. 하나님의 채우심을 확신하는 성도의 삶은 멋진 삶이다. 

최철영 집사는 삶의 모든 경험을 영적 성장에 활용하는 사람이다. 이삿짐을 나르다 만난 목사님의 설교 테이프로 주님을 만나고, 자동차를 다루는 사업 경험으로 교회 차량부를 섬긴다. 건강한 성도의 삶은 버릴 것이 없는 삶이다. 천국에는 쓰레기통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 최철영 집사의 삶이 그렇다. 지나온 날들이 버릴 것이 없다면 앞으로의 삶에도 버릴 것이 없을 것이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인생을 맡기는 믿음의 향기가 진동하는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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