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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 이집트 기독교인들 “자폭테러범들 용서… 복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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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투데이 작성일17-01-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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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집트 군부가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이집트 콥틱 기독교인들은 약탈과 파괴를 견디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살인 또는 교회 건물의 파괴는 이집트 경찰들의 어떤 보호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 Talk Radio News Service

이집트에 있는 기독교인들이 최근 카이로의 성베드로성당과 성바오로성당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의 용의자들을 용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콥틱교 안바 앙가엘로스 사제는 4일(현지시간) “이번 테러로 24명이 목숨을 잃고 49명의 부상자들이 나왔다. 그러나 우리는 테러범들을 용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집트 압델 파탈 엘시시 대통령은 “교회에 들어온 인물은 22살의 마흐무드 샤피크 무함마드 무스타파라는 이름의 청년이다. 그는 지난 주일 오전 콥틱정교회 성당에 들어와 12kg짜리 폭발을 터뜨렸다.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여성과 아이들이었다”고 밝혔다.  

또 자폭테러를 도운 혐의로 3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집트 정부는 애초에 무슬림형제단을 공격의 배후라고 여겼으나,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영국 콥틱정교회 앙가엘로스 사제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 전화인터뷰에서 “테러 공격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박해받는 기독교 공동체는 공격에 대해 복수로 대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이집트에서는 분노와 대중적인 눈물의 외침이 있을 수 있지만, 보복이나 복수는 없었다. 우리는 이에 정말 감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회로서 우리는 어떤 누구도 비난하지 않았다. 공식적인 조사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만약 IS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한다고 해도, 그것이 우리의 고통을 더하거나 덜하게 하지 않는다. 사람을 잃어버린데 우리의 슬픔이 있다. 우리의 고통은 그가 누구든지 이러한 행동을 실제로 옮길 수 있는 마음과 양심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이날 희생자들을 위해 열린 장례예배에서 교인들은 공식 촛불기도회를 가졌다. 수 십여 명의 지인들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죽음을 애도했다. 

또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도 또 다른 기도집회와 예배가 드려졌다. 이날 예배에는 앙가엘로스 사제를 비롯해 저스틴 웰비 대주교, 다세르 카멜 주 영국 이집트 대사 등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지닌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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