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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 교회가 종교개혁 정신 회복하기 위한 5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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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투데이 작성일17-05-1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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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신입생 입학식 정일웅
정일웅 박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예장 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 제54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9~11일, 2박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열린 이번 기도회는 첫날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저녁집회 강의, 정일웅 박사(전 총신대 총장)의 전체특강을 비롯한 김인중 목사(안산동산교회 원로) 등이 강사로 나선 트랙강의, 송태근 목사(삼일교회)가 설교한 둘째날 저녁집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종교개혁 500주년, 개혁교회의 책임'을 제목으로 전체특강한 정일웅 박사는 오늘날 개혁교회가 처한 현실과 이들이 부여받은 복음의 책임 등을 고찰한 뒤 종교개혁의 정신을 다시금 회복하기 위한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아래는 그 내용을 요약·정리한 것이다.   

1. 합동 교단 개혁교회의 신학정체성은 '개혁신학'으로 부르기 바란다. 지금까지는 주로 '개혁주의' 또는 '개혁주의신학'으로 표현했으나 '-주의'라는 단어에는 '이념'(이데올로기)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다. 이데올로기는 인간의 경험에 의존한 사람의 생각이며, 사람의 주장이기에 그 자체는 참된 진리와는 거리가 있다. 기독교는 언제나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으며, 인격의 주인이신 그리스도와 성령과의 관계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2. 개혁교회의 책임은 개인의 영혼구원뿐 아니라, 사회와 자연생태계에 대한 윤리적인 책임을 포함한 전인격적인 삶을 구원하는 데 있다. 그런데 그간 보수적인 교회는 이러한 총체적인 구원이해를 자유주의신학으로 단정해 그 수용을 거부해 왔다. 오래 전부터 한국교회의 보수는 개인구원을, 진보는 사회구원을 각각 강조하며 서로 대립했다. 그러나 이는 양자택일이 대상이 아니다. 하나님의 구원, 즉 그리스도의 복음은 개인과 하나님, 개인과 사회, 개인과 자연까지를 포괄하는 총체적인 창조세계의 구원(창1:28;눅10:25~37;롬8:19~23)이기 때문이다.

3. 개혁교회는 평신도의 만인사제 신분을 회복하고, 그들이 창조세계의 한 복판에서 복음전파와 사회봉사에 적극적인 섬김의 주인공들이 되게 해주어야 한다. 그것이 개혁교회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중세로마가톨릭교회가 성직자의 신분과 권위를 높이고, 계급화 하면서, 상대적으로 평신도(Laity)의 신분을 낮추어 신적인 일에 무식한자들로 소외시켰다. 그 때, 루터는 베드로전서 2:9~10절의 말씀을 들고 나와, 성직자만 사제가 아니라, 평신도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동일한 사제신분을 가진 자들임을 천명했다. 루터의 '만인사제론'은 인간사제의 중보자적인 역할 없이, 믿는 자라면 누구나 중보자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 예배하며, 기도할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또한 이는 당시 성직자 중심의 교회구조를 회중 중심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 중심으로 개혁했다. 칼빈은 루터의 만인사제론을 수용하면서도, 조직된 교회를 섬겨야 할 직분을 네 가지로 구분했고(목사, 교사, 장로, 집사), 한국장로교회는 3가지 직분(목사, 장로, 집사)을 항존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직분은 결코 계급적인 관계가 아니라, 각자 믿음의 분량에 따라 성령께서 주님의 교회를 섬기도록 세우신 직책이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교회는 이러한 직분들이 마치 목사를 섬기는 직책인 것처럼 오해하고 있다. 

4. 개혁교회는 모든 평신도가 그리스도 복음의 총체적인 전인구원신앙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 시대의 복음사역에 헌신하는 신앙실천의 인물들이 되도록, 그들에게 신앙의 본질인 믿음, 소망, 사랑을 일깨우는 성경교육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믿음, 소망, 사랑이야말로 바울 구원신학의 핵심이며, 교회를 통해 실현해가야 할 실천신학(성경교육)의 근본토대요, 전도신학의 토대다. 그런데 이러한 실천적인 신앙의 핵심사상이 오늘날 개혁교회에서 실종된 것 같다. 그 동안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교리만 강조하고, 구원신앙의 실천적인 삶의 모습이 어떠해야 할지를 분명히 깨우쳐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믿음을 행함으로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은 목사들이 다시 진리 앞에 머리를 숙이고, 겸손히 복음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총신대(신학교) 졸업 후 7년이 지나면 반드시 목회자재교육과정에 다시 모여, 적어도 1개월 정도의 연수과정을 밟으면 좋을 것 같다. 

5. 개혁교회는 한국교회연합운동의 과제를 기꺼이 짊어져야 한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지역에 세워진 건물로서의 교회로 한정되지 않는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언약백성들의 영적인 신앙공동체라는 의미가 더 귀중하다. 그러므로 개혁교회는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 한 교파로의 통합이 아니라, 독립된 각각의 교단을 존중하고, 하나의 협의기구로 연대하면, 사회적인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며, 남북통일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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